포르투갈에서 콩나물 오징어무국 끓이기
포르투갈에는 한국식당이 별로 없다.
지금까지 갔던 곳 중에 계속 가고 싶은 곳은 K-bob 한 곳.. 아쉽게도.
그래서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집에서 해 먹어야 한다.
남편이 좋아하는 오징어무국은 내가 한 음식 중에 남편에게 맛있다고 인정받는 메뉴 중 하나이다.
여기에 필요한 주요(하지만 구하기 까다로운) 재료는 오징어, 무, 새우젓, 콩나물, 매운 고추이다.
오징어는 포르투갈 냉장 코너에서 많이 볼 수 있다.
우리나라에서처럼 큰 오징어보다는 아주 작은 크기이다.
무는 파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.
- 중국 마트(가끔 심이 있는 무, 맛이 없는 무를 만날 가능성도 꽤 있다) : 길고 가는 무
- Auchan : 길고 가는 무, 중국마트 거보다 좀 작다.
- Pingo Doce : 길고 가는 무의 1/3 길이, 모든 Pingo Doce에서 다 팔지는 않는다.
* 이곳 사람들도 먹어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보라색이고 동그란 무로 대체할 수도 있다.
(어쩔 수 없을 때) : 이 보라색 무는 거의 대부분의 슈퍼에서 살 수 있다.
- Makro : 중국 마트 무처럼 좀 길다. 하지만 심은 발견할 수 없었고, 맛도 가장 한국 무에 가까웠다.
(다만, Makro는 도매업?,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한다.
멤버십 필요, 혹 주위에 Makro 멤버십 있는 분이 있다면 같이 가서 살 수 있다.)
새우젓은 한국 마트에서만 살 수 있었다.
- 리스본에 있는 우리마트(Woori mercardo)나 코포마트(Kopo mart)에서 살 수 있다.
: 늘 있지 않아, 새우젓을 사기 원한다면 가게에 연락해 보고 가면 좋겠다.
그리고 마지막, 콩나물.
포르투갈 사람들도 숙주는 먹는다. 그런데 콩나물은 만난 적이 없었다.
-중국 마트 : 가끔 운 좋으면 중국 마트에서 만날 수 있다.
--> 그래서 우리는 콩나물 키우는 그릇(?)을 한국에서 사 왔다.
콩나물 콩을 넣어서 정성껏 키워서 먹는다.
키우는데 4일 정도 걸리고, 콩의 최종 성장 성공률은 60% 정도 된다.^^;;
(물을 자주 갈아줘야 해서,, 키우기 시작하면 상전 모시듯 해야 한다.)
매운 고추도 넣어주면 화룡점정이다.
- 고추는 Continente나 Pingo Doce 같은 슈퍼에서 만나는 걸로 사서 쓰면 된다.
- 중국 마트에도 있다.
한국 남대문시장에서 사 온 뚝배기에 밥을 넣고, 데쳐서 자른 오징어와 저며 썬 무, 새우젓, 콩나물, 계란, 고추, 파 등을 넣고 멸치 다시마 육수를 부어서 팔팔 끓이면 끝이다.
한국의 국밥이 몹시 그리울 때 정말 도움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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